친구녀석을 만났다.
이녀석, 뜬금없이 묻는다.
"내가 널 왜 만나는줄 알아?"
"..."
"고등학교, 대학교때 주변 사람들은 다 나랑 비슷한 사람들만 있었거든, 근데 넌 내 주변 사람들이랑 뭔가가 다른것 같더라.
신기했어, 그 다름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 다름이 있어서 만났던것 같아."
"내가 뭐가 그렇게 달랐는데.. 뭐가..-_-"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넌.. 내가 힘들 때마다 만나던 사람이었던 것 같아.
널 만나면 항상 여유가 있다. 경제적인 여유보다 항상 너만이 갖는 여유가 있어서 널 보면 그냥 나도 여유로워져.
내가 너한테 내 얘기를 100%를 다 하지는 않아, 내가 이런 얘길 하면 너가 날 찌질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근데 그냥 힘든 일이 있으면 널 보면 여유가 생기는것 같아"
"......... ^^"
난 오늘 여유를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뭐랄까.. 에스프레소 잔에 넘치도록 많은 커피를 받은 느낌..
타마마 녀석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중 하나로 케로로 중사를 사모하며 항상 웃는 캐릭터다.
하지만 모아양이 케로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질투의 화신이 되어 눈에 핏발이 서고 미칠듯 흥분을 해버린다.
나도 타마마 같은 녀석인가..
예전에 누군가 나에게 그런 얘길 한 적이 있다.
"넌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친절하면서 왜 나한테는 그 반만큼도 안해?"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냥.. 난 너가 다른 사람들보다 편하니까..'
'내가 그렇게 행동해도 넌 이해해줄것 같아서..'
'나도 알아..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잘해주고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한다는건..'
똑같아져가려고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겐 (의도치않았지만)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독 한사람에게 또 참을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왜 자꾸 마라톤 출발점에서 100m 달리기를 하려고 하는지.. 원..